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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주의 기운' 받은 버나디나, KIA 3연승 견인

입력
2017.10.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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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왼쪽)/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33)가 팀의 한국시리즈 3연승을 이끌었다.

버나디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승부처마다 제 몫을 해냈다. 버나디나의 3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KIA는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나갔다.

버나디나는 1회초 김주찬(36)의 중견수 앞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31)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와 선제점을 올렸다.

“우주의 기운을 받고 싶다”며 선수들의 ‘미친 활약’을 기대했던 김기태(48) KIA 감독의 바람대로 운도 따랐다. KIA는 2-0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재호가 놓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버나디나는 상대 함덕주(22)의 초구 시속 142km 직구를 때려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나디나는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상대 선발 니퍼트(36)에게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은 3-5로 졌지만 홀로 타점을 올렸다.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돼 1-0으로 승리한 2차전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때려냈고, 3차전에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6-3 승리에 공헌했다.

올 시즌 처음 KIA 유니폼을 입은 네덜란드 출신의 버나디나는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한 KIA의 중심 타선을 꿰찼다.

첫 한국시리즈를 맞은 버나디나는 경기 후 “임기영(24)이 잘 던져줬다”며 “경험이 기본인 것 같다. 이전에도 포스트시즌에 뛰어본 적이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를 뛰면서 매 순간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8회 김호령(25)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우익수로 이동한 버나디나는 “아무래도 확실히 잠실이 센터 쪽이 넓은 건 맞다”며 “김호령이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중견수 수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타구가 얼마나 멀리 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김호령이 잡을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게 내버려 두는 편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경기 장소를 잠실로 옮겼지만 KIA 팬들의 응원 열기는 여전했다. 버나디나는 “(광주와 서울의 응원 열기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어디에서 플레이 하든, 어느 팀 팬이든, 관중들이 매우 열성적으로 응원해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버나디나는 “승리하는 것 외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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