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강다니엘과 하연수가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29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워너원의 강다니엘, 하연수, 노사연, 조세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영화 ‘범죄도시’를 패러디해 ‘유첸파’ ‘멍돌파’ ‘경찰팀’으로 팀을 나눴다. ‘범죄도시’의 마동석 역할로 분한 김종국을 비롯해 유재석 등은 윤계상 역할로 분장까지 나서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1시간 동안 분장했던 이광수는 여자 게스트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지만, 하연수가 3년 만에 등장하자 자신감을 잃어갔다. 이광수는 “연수가 약간 벌레 보는 눈빛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등장하자마자 환호를 받았다. 강다니엘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종국은 아이돌 대 선배로서 조심해야 할 점으로 “이럴 때 여자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멤버들이 끊임없이 얘기를 하자 노사연은 “강다니엘 얘기 좀 들어보자”라고 말했고, 이에 웃는 강다니엘을 보며 조세호는 “웃는 것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하연수는 이날 가장 자신 있는 대결로 ‘예쁜 미소’를 내세웠다. 딱밤 맞고 미소를 유지해야 하는 것. 하지만 하연수는 시작하자마자 “기권하면 안 돼냐”고 해 웃게 만들었다. 하연수는 딱밤을 맞은 후에도 변함없이 미소를 지었고 지석진은 “얜 그냥 평소에도 이 표정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해 폭소케 했다. 강다니엘 역시 도전에 나섰고 약속한 대로 ‘윙크 미소’를 지었으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실패했다.
강다니엘은 ‘심쿵 사투리’ ‘코끼리코’ ‘네 발 달리기’를 대결 종목으로 가져왔다. 강다니엘은 노사연에게 “선배님. 오늘만 좀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라고 말해 ‘심쿵’하게 만들었다. 노사연은 “오늘 복권 탔다”며 기뻐했다.
이어진 코끼리코 20바퀴 이후 다른 사람 코에 점을 찍는 미션에서 강다니엘은 자기가 들고 온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쓰러지며 실패했고, “딱히 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멤버들에게 강다니엘은 “뭐라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예능 입문자의 열정을 드러냈다.
또 네발 달리기에서 강다니엘은 선두로 달렸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VJ와 충돌했다. 강다니엘은 연신 사과를 했고, 유재석은 “예능에서 캐릭터 잡았다. 코뿔소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마지막 팀전에서는 심리 퀴즈를 진행했다. 강다니엘은 풍자소설 ‘배비장전’에서 남자가 기생에게 줬던 것으로 ‘이’ 대신 ‘머리카락’이라고 적어 뒷줄의 전소민과 조세호가 대신 벌칙을 받았다. ‘아내의 유혹’ ‘시크릿 가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퀴즈에서 하연수는 ‘구미홍’이라고 일부러 틀렸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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