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북, 2년 만에 K리그 정상 복귀...이동국 200호골로 승리 자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북, 2년 만에 K리그 정상 복귀...이동국 200호골로 승리 자축

입력
2017.10.29 18:18
0 0

김신욱과 이동국(오른쪽)이 K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해 불거진 스카우터의 심판 매수 사건 여파를 훌훌 털어버리게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 스플릿(1~6위)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이재성(25), 이승기(29)의 연속골과 이동국(38)의 통산 200호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21승9무6패 승점 72가 된 전북은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위 제주(19승8무9패ㆍ승점 65)를 승점 7점 차로 제쳐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은 통산 5번째 우승이자,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전북은 성남 일화(7회)에 이어 리그 통산 최다 우승 역대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해 스카우터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감점되면서 FC서울에 우승컵을 내줬던 쓰라린 기억을 깨끗이 씻어냈다.

두 팀간의 매치는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전 양 팀의 컬러는 확실했다. 전북은 평소처럼 주도권을 쥔 채 끊임없이 ‘닥공(닥치고 공격)’을 퍼부었고, 제주는 뒷문을 걸어 잠근 채 틈틈이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북은 제주의 수비 라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키 197cm의 김신욱(29)을 활용했지만, 제공권 장악에는 실패했다. 제주는 벤치 자원의 조기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조성환(47) 제주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이은범(21)을 빼고 마그노(29)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까지 전북은 슈팅 수(5-1개)에선 앞섰지만, 유효슈팅 수(0-1개)와 코너킥 수(0-1개)에서 열세를 보였다.

승부의 추는 후반 2분 전북으로 살짝 기울었다. 로페즈(27)가 띄어준 공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주자 달려들던 이재성이 왼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제주는 이후 한 차례 더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박진포(30)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들어 공격의 비중을 높이려던 조 감독의 구상이 완전히 틀어진 순간이었다.

전북은 후반 22분 이승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는 첫 번째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끝까지 달려들어 득점을 해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베테랑’ 이동국이었다. 그는 후반 34분 자신의 200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로페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달 17일 70골-70도움을 달성한 이동국은 최초의 200골 기록자로 다시 한 번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송영주(41) SPOTV 축구해설위원은 “이재성의 골이 (흐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북 입장에선 공격을 주도할 수 있게 된 계기였다”며 “이동국의 골은 본인과 전북, K리그 전체에 굉장히 의미 있는 골이었다.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승장’ 최강희(58)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시즌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마운 것 밖에 없다.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극복해 냈다. 모두 희생하고 헌신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홈팀 수원 삼성이 조나탄(27)의 선제골과 이용래(31)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승점 60을 쌓은 수원은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3위)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하위 스플릿(7~12위) 팀간 대결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KS] 문재인 대통령 공 받은 KIA 김민식 '감사하고 영광이죠'

[WKBL] ‘개막 D-1’ 우리은행 천하 계속될까

[인스타스타] 정해인, 이런 남친 어디 없나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