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성현./사진=KLPGA 제공.
마지막 날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이미 벌어진 타수 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두 주자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과 전인지(23)가 크리스티 커(40ㆍ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국인 최다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ㆍ6,246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을 묶어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20ㆍ캐나다) 등과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인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2번 홀(파5)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한때 선두 커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전인지는 버디 6개ㆍ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나란히 공동 9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이로써 2015년 15승을 넘어선 한국 선수들의 LPGA 한 시즌 최다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 30개 대회에서 15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은 남은 3개 대회를 통해 기록 경신에 계속 도전하게 된다.
우승은 7번 홀(파3) 더블 보기를 극복하고 이날 이븐파 71타를 친 커(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의 몫이었다. 전날 타수 차를 많이 벌어놓았던 것이 주효했다. 커는 1타 차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던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천신만고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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