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인 ‘트리플더블의 사나이’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남겼다. 웨스트브룩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2017~18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1-69 대승에 앞장섰다.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한 29개 NBA 팀 모두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1경기 중 절반이 넘는 42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1회)을 경신한 바 있다.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경기당 트리플더블’까지 해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에 앞서 시카고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델타항공 전세기가 찌그러지는 사고로 액땜을 한 뒤 대승을 거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당 항공기의 앞부분은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한 자국이 크게 나타나 있다. AP통신은 “델타항공에 따르면 항공기가 착륙할 때 새와 충돌하면서 손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군대스리가’ 함께 뛰고 싶어요…장병 설문
군 장병들에게 일명 ‘군대스리가’(군대 축구)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를 물었더니 손흥민(토트넘)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9일 ‘군대스리가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이라는 주제로 장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604명 가운데 135명(22.4%)이 손흥민을 택했다고 밝혔다. “곧 군에 들어올 손흥민에게 축구 기술을 배우고 싶다” “매 경기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답이 많았다. 2위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92명)이 차지했다. 3위 기성용(스완지시티ㆍ80명), 4위 ‘라이언킹’ 이동국(전북현대ㆍ61명)의 순이었다. 해외 스타플레이어들도 순위에 다수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위(53명),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7위(39명)였다.
한국, 펜싱 U-23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서 5종목 우승
한국 펜싱이 2017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6개 중 5개를 가져가며 4년 연속 종합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신현아(경기도체육회)는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이신희(한국체대)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소미란(경기도체육회)이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이 종목 금ㆍ은ㆍ동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한국은 앞서 남녀 사브르와 남자 에페, 여자 플뢰레에 이어 여자 에페까지 정상에 올라 남자 플뢰레를 제외한 개인전 6종목 중 5종목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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