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KIA 투수 양현종(29)의 더그아웃 스마트기기 사용 논란과 관련해 1차 조사를 마쳤다. "야구와 관련한 사용은 없었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 중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기기를 착용하고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KBO리그 규약 제26조2항은 '벤치(더그아웃) 및 그라운드에서 무전기, 휴대폰, 노트북, 전자기기 등의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29일 양현종이 착용하고 있던 제품을 수거해 조사를 벌였다. KBO관계자는 "양현종이 착용했던 기기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핏빗 블레이즈'라는 건강 관련 기기로 심장 박동 등을 체크하는 기기다"며 "야구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주고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조사가 남아있다. KBO 관계자는 "이 기기는 휴대폰이나 블루투수로 연결돼 문자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통신사에 통화내역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오늘이 주말이기 때문에 당장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30일에는 정확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양현종이 이 기기로 야구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지 않았더라도 전자기기 반입 금지라는 규정을 어긴 만큼 제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BO 관계자는 제재 수위에 대해 "확실한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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