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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세계슬로포럼 열린다

입력
2017.10.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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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전주향교에서 개최

박원순 시장 등 슬로어워드 수상

전주 한옥마을 전경.
전주 한옥마을 전경.

슬로시티 정책과 슬로운동의 발전을 논의하는 ‘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가 다음달 1일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다.

전주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 슬로시티본부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향교에서 국내ㆍ외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해 인구 60만명 이상 대도시로는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시는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30개국 235개 슬로시티 도시와 교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그동안의 슬로운동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격려하기 위해 국제 규모의 시상제도인 ‘슬로 어워드’도 마련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슬로 어워드는 국제ㆍ국내 부문으로 나누어 슬로 정신의 가치를 높여온 단체와 개인 등 모두 6명에게 시상한다. 국내 수상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느림과 비움의 미학’의 저자인 장석주 시인, TV프로그램 ‘삼시 세끼’를 연출한 나영석 PD팀이 선정됐다. 국제 부문에서는 국제 슬로시티 지역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인 카툼바 시민운동을 전개한 호주의 생태건축가 나이젤 벨과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는 물 절약 정책을 소개한 이탈리아 아솔로시 마우로 미글리오니 시장이 수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느림의 미학을 생활에서 어떻게 발견하고 구현할지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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