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
경기도는 동두천 보산동에 ‘두드림 뮤직센터’를 조성,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산동은 예전부터 미군기지 주변 상권으로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나, 미군 감축ㆍ재배치 계획에 따라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도는 이곳이 한국 록(Rock)의 발상지라는 점에 착안, 특화거리 형태의 ‘두드림 뮤직센터’를 조성했다.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지역균형발전의 구도심재생사업으로 조성한 뮤직센터는 기존 관광클럽을 리모델링해 젊은 음악인들이 창작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실내공연장, 음악연습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췄다. 밖에는 야외무대 공연장, 거리벽화(그라피티 아트) 등을 만들어 쇠락한 도심 이미지에 변화를 꾀했다.
도와 시는 앞으로 뮤직센터를 중심으로 비틀즈 송 경연대회, DDC(동두천) 할로윈 클럽데이 축제, 뮤지션 육성 및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역균형발전사업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비 43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두천, 연천, 가평, 양평, 여주, 포천 등 6개 시군에 기반시설, 문화관광, 지역개발, 생태농업 등의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3년 차인 올해까지 40개 사업 중 30개 사업이 준공, 또는 추진 중에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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