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부터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 이후 매니지먼트 가능성까지. '믹스나인'의 중심에는 결국 YG가 존재한다.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JTBC의 채널을 통해 방송되지만 YG엔터테인먼트가 전면적으로 제작에 나섰다. 소속 PD들이 진두지휘하며 스태프들 역시 YG 산하에 있다. 사실상 JTBC는 송출 채널로서의 역할만을 할 뿐이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서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대형 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를 설립해 드라마 및 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가의 주류 트렌드를 벗어난 신선한 기획과 엔터테인먼트의 스타를 대거 섭외하면서 오는 시너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 역시 적지 않다. 단기간에 방송가의 주요 인력을 대거 포섭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 자사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은 노골적이라는 지적 또한 존재한다. SBS '꽃놀이패', JTBC '믹스나인'은 실제로 YG의 소속 연예인 대부분이 화면을 채운다.
무엇보다 '믹스나인'은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예능.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YG의 시스템 아래 데뷔를 준비한다. 이러한 점은 '믹스나인'만의 차별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본다면 기획사가 채널의 힘을 빌려 독점적으로 매니지먼트에 나서겠다는 것.
양현석은 이와 관련해 "데뷔팀의 계약이나 이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해진 게 없다. 계속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답변을 미뤘다.
프로그램 제작뿐만 아니라 이후 배출된 오디션 스타에 대한 매니지먼트 가능성까지, YG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면서, 현재 가장 핫한 트렌드인 오디션 예능을 만들었다. 방송가와 대등한 권력을 지니게 되는 가요계의 슈퍼갑이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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