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레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가 2017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1위 자리를 지켰다.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덴마크)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를 2-0(7-6<11-9> 6-3)으로 제압하면서 1위 자리가 바뀌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플리스코바가 우승할 경우 1위 자리를 플리스코바에게 넘겨줘야 했으나, 그가가 4강에서 패하면서 1위 자리가 바뀌지 않았다. 현재 랭킹 1위인 할레프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할레프는 연말까지 1위에 올라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편 올해는 1위 자리가 7차례 교체됐다. 이는 1975년 여자 세계 랭킹이 창설된 이후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종전 1995년과 2002년에도 7번씩 1위 자리에 변화가 생긴 사례가 있었다. 올해 1위에 올랐던 선수는 1월 호주오픈에 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21위·미국), 3월 케르버, 4월 다시 윌리엄스, 5월 케르버로 1위 자리를 주고받더니 7월 윔블던 이후 플리스코바가 생애 처음 1위에 올랐다. 9월 US오픈 이후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 이달 초 할레프가 다시 1위에 등극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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