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적폐청산은 계속된다” 촛불 1주년 자축한 시민들

알림

“적폐청산은 계속된다” 촛불 1주년 자축한 시민들

입력
2017.10.28 21:31
0 0
28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주최로 열린 촛불 1주년 기념대회 '촛불은 계속된다'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적폐청산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여전하단 걸 보여주고 싶어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며 시작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행사장소는 나뉘었지만, ‘남은 적폐를 청산하자’는 뜻은 같았다.

지난 겨울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열었다. 1년 전 외쳤던 ‘박근혜 퇴진’은 현실이 된 지금, 이들은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란 구호를 새로 내걸었다.

최종진 퇴진행동 기념위 공동대표(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는 이날 “1년 전부터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파면과 구속, 세월호 인양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1주년 촛불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강자 공동대표도 “퇴진행동은 박근혜 퇴진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다했기에 해산을 선언했지만 ‘새 정부 출범은 촛불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란 말을 남겼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여 간의 촛불집회 기록 영상 시청과 시민 자유발언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전인권밴드와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정치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했다. 퇴진행동은 집회 후 청와대 방향 행진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일부 단체는 8시30분부터 청와대로 행진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촛불파티 2017' 행사에 앞서 시민들이 다스 주인 찾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강진구 기자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촛불파티 2017(촛불파티)’이 열렸다.

시민·노동단체 회원이 많았던 광화문과 달리 20, 30대 청년과 가족단위 시민들 위주로 모인 이 자리에선 '다스는 누구 겁니까'가 적힌 피켓을 들어올리는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고,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야당을 비판했다.

촛불파티 기획에 참여한 자영업자 이기화씨는 “이제는 청와대가 아닌 여의도 적폐를 청산할 차례”라며 “특히 자유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처음 촛불집회를 제안했다는 30대 여성 A씨도 “예전엔 국정농단 세력이 청와대에 있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모였지만 올해의 청산 대상은 야당”이라고 밝혔다.

촛불파티 참가자들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적폐대상), 최순실(적폐신인상)을 수상자로 선정한 ‘적폐시상식’ 퍼포먼스를 끝낸 오후 8시 30분쯤 자유한국당사로 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이 사전집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 구속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고,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 친박 단체들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시민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촛불파티 2017’ 행사장에서 크로마키 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