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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지방선거 차출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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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지방선거 차출설 ‘솔솔’

입력
2017.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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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승리 위해 투입 가능성 제기

임종석ㆍ박수현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사자들은 고개를 젓고 있지만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차출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전남지사 후보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 실장은 특히 25, 26일 양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 여수 방문 일정에 동행하면서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 시 청와대를 지키는 비서실장이 이틀 연속 ‘수행’을 이유로 지방 일정을 함께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임 실장 주변에선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 실장은 86세대 간판으로서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막중한 역할을 맡아 청와대에 세대교체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권에서 전남지사 후보로는 당초 이개호 의원과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거론돼 왔으나, 이 의원은 전남에서 유일한 배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고, 우 대사는 이번 주 러시아 부임으로 사실상 출마가 불가능하다. 반면 국민의당에선 ‘DJ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신구(新舊)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손색이 없다.

임 실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에도 오른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보이면서 임 실장이 경쟁자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전병헌 정무수석도 탄핵정국 전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다. 3선 의원 출신에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전 수석도 지방선거 출마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병헌 정무수석(왼쪽)과 홍장표 경제수석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고영권기자

부산 해광고를 나온 조국 민정수석은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여권이 보수의 분열을 틈 타 부산과 경남지역 확보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대표주자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인지도가 높은 조 수석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수석은 이러한 관측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주변에 의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며 “정치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기지사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성남시장 후보에 거론된다. 대선 당시 ‘문재인 1번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윤 수석은 성남 분당에 본사를 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이다. 다만 윤 수석은 아직까지는 대통령 곁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입인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변인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맡았던 만큼 지원군도 탄탄하다. 충남 서천군수를 3선한 뒤 청와대에 입성한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도 충남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고리 원전 공론화위원회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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