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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팻딘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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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팻딘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느껴"

입력
2017.10.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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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팻딘/사진=KI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선발 팻딘(28)이 '후반기 에이스' 다운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팻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KS, 7전4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팻딘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6-3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팻딘은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가을야구에서도 그의 특급 피칭은 이어진다. KS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기세를 올린 KIA는 이날 팻딘까지 호투를 펼치면서 더욱 분위기가 올랐다. 팻딘은 "공격적으로 승부를 한 게 통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팻딘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굉장히 좋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서 좋고, 타자들이 잘 쳐준 것도 고맙다."

-투구 템포가 빨랐는데.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서 그런 점을 이용했다. 다행히 약하게 컨택이 돼서 야수들이 잘 잡아줬다. 에반스에게 던진 건 몸 쪽에 잘 들어갔는데 좋은 스윙을 해서 맞았지만, 그 외에는 운도 좋았던 것 같다."

-두산 타자들이 초구를 많이 공략을 했는데.

"적극적으로 하려고 처음부터 계획했다. 빨리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8회 불펜에게 부담을 준 것 같은데 다행히 구원 투수들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줘서 다행이다.

-8회가 아쉬울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2개의 공에 감각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위기를 만들었는데 다행히 불펜 투수들이 잘 해줬다. 임창용용 선수가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줬고, 김세현이 마무리를 잘해줬다."

-단기전인 만큼 불펜 등판 가능성도 있는데 준비가 돼 있나.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거라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할 거다. 하루하루 단위로 체크를 해서 그날 던질 수 있겠다 싶으면 불펜 투구도 마다하지 않겠다."

-2차전 양현종 완봉승 보면서 자극 받은 부분이 있나.

"양현종의 경기가 도움이 된 것 같다. 두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굉장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었는데 양현종이 완봉승 하는 걸 보고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싶었고, 공만 잘 던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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