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우덴/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반전'은 없었다. 두산 보우덴(31)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보우덴은 2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KS, 7전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3실점으로 불안했던 모습을 보여줬던 그에겐 '부활'이 꼭 필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도 아쉬움만 남긴 채 강판됐다. 보우덴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이명기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더 큰 아쉬움은 4회였다. 볼넷이 화근이 됐다. 보우덴은 1-0으로 뒤진 4회 1사 후 최형우와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이 쌓이자 타석에 선 안치홍과 승부를 하면서도 견제에 신경을 썼다. 이 과정에서 보크를 범했고 순식간에 1사 1,2루는 1사 2,3루가 됐다.
주자를 모두 득점권으로 보낸 보우덴은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 맞으면서 0-3으로 몰렸다. 이어 김선빈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준 보우덴은 1사 1,3루에 다시 놓였지만 김호령과 김민식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1-3으로 따라 붙은 5회초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용찬이 보우덴의 책임 주자인 이명기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보우덴의 실점은 더 늘어나게 됐다.
보우덴은 이날 4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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