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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대한항공 3-0 제압하고 단숨에 1위로

입력
2017.10.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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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완벽히 제압하고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권순찬(42) 신임 감독이 이끄는 KB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는 3승 1패로 정규시즌 1위(승점8)에 등극했으며 대한항공은 2승 2패로 4위(승점6)로 쳐졌다.

1세트는 KB 이강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원은 1세트에서만 8득점(공격성공률 87.5%)을 퍼부으며 자신 초반 분위기를 KB로 끌어왔다. 이강원의 맹활약으로 21-18까지 달아난 KB는 이 격차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KB는 2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 승리를 따냈다. 초중반 이강원이 막히며 대한항공에 끌려가자 알렉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알렉스는 팀이 6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지석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알렉스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2점 차로 추격했고 알렉스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까지 끌고 간 KB는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KB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23-23 세트 막판 접전 상황에서 김홍정이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고 가스파리니는 시간차 공격으로 반격을 꾀했으나,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이로써 KB는 강호 대한항공을 상대로 완벽한 3-0 승리를 달성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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