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정대세가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돌변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둔 축구 선수 부부의 현실 동상이몽이 공개된다. 정대세의 소속 팀 시미즈 에스펄스와 마찬가지로 시즈오카를 연고지로 둔 라이벌 팀 주빌로 이와타와의 J1리그 경기를 앞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정대세가 속한 시미즈 에스펄스는 이번 라이벌 경기에서 지면 자칫 J2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정대세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평소와 다르게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는 아내 명서현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골 세리머니 요청에도 "안 된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정대세는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을 이기기 위한 자신만의 징크스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갔다. 첫 번째 징크스는 바로 이발이었다. 정대세는 아들 태주와 함께 단골 이발소로 향했다. 정대세는 아들과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이발을 하며 승리를 기원했다. 이발에 이어 정대세가 다른 징크스들을 해결하는 모습이 등장하자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명서현도 남편의 경기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명서현은 남편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기 위해 보양식으로 장어 덮밥을 준비했다. MC 김구라는 "아내분이 애쓰네. 요리를 잘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장신영, 강경준 커플의 VCR을 지켜보던 정대세는 갑자기 장강커플의 결혼식 축가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에 장신영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에 있던 일동이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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