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진출 일본차 브랜드의 신모델 살펴보기
'2017 도쿄 모터쇼(Tokyo Motor Show)'가 지난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고토구 오다이바의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 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내달 5일까지 펼쳐질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를 테마로 다양한 콘셉트카와 소형차, 친환경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토요타, 혼다, 닛산은 물론 다이하츠, 스바루, 미쓰비시 등 일본 양산차 브랜드는 안방시장서 펼쳐진 국제 모터쇼를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발 중인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또 이를 토대로 제작된 콘셉트카를 선보여 미래 자동차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 중 현재 한국시장에서 만날 수 없는 자동차 브랜드를 위주로 살펴봤다.
#다이하츠 '디엔 꼼파뇨'
다이하츠는 1963년 발매된 '꼼파뇨'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4도어 쿠페 '디엔 꼼파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한 실내는 고급 인테리어로 구성되고 파워트레인은 1리터 터보와 1.2리터 하이브리드 중 선택 가능하다. 다이하츠는 활동적 고령자를 타깃으로 해당 차량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바루 '뷔지브 퍼포먼스 콘셉트'
스바루는 차세대 스포츠 세단을 표현한 '뷔지브 퍼포먼스 콘셉트(VIZIV PERFORMANCE CONCEPT)'를 중앙 무대에 올렸다.
요시나가 야스 유키 스바루 사장은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스바루 만이 제공 할 수있는 가치, 그것은 안전과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전과 관련된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스바루는 자동 운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홋카이도에 전용 테스트 과정도 신설했다."라고 말했다.
뷔지브 퍼포먼스 콘셉트는 실제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자동 운전 기술이 적용된 보급형 스포츠 세단이다.
#미쓰비시 '이 에볼루션 콘셉트'
인공지능(AI)과 전기차 기술이 결합돼 탄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 에볼루션 콘셉트(e-EVOLUTION CONCEPT)'는 미쓰비시의 SUV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견고한 자체와 경사진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센터페시아 중앙 인포테인먼트 및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하고 도어 미러를 대신한 2개의 소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플로팅 포드(floating pod) 모양으로 제작되고 운전대는 직사각형 형태를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스즈키 '이 서바이버'
스즈키는 미니 SUV 짐니와 비타라에서 영감을 얻은 소형 전기 SUV '이 서바이버(E-SURVIVOR)'를 선보였다. 경량 콤팩트 바디를 바탕으로 제작된 콘셉트카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4륜구동이 역시 가능하다. '이 서바이버'는 스프키의 미래 소형 SUV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마쓰다 '카이 콘셉트'
마쓰다는 브랜드의 신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카이 콘셉트(KAI CONCEPT)'를 공개했다. 향후 선보일 ‘마쓰다 3’의 미리 보기 모델인 콘셉트카는 마쓰다의 '고도(KODO)'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극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마쓰다 유럽 디자인 디렉터 케빈 라이스는 "카이는 쇼카가 아닌 실제 양산을 염두해 제작된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카이 콘셉트에는 마쓰다의 새로운 가솔린 압축 착화 방식 '스카이액티브-엑스' 엔진이 탑재되고 이를 통해 디젤엔진에 맞먹는 연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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