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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전 업주 살해사건 피의자는 가게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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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전 업주 살해사건 피의자는 가게 직원들

입력
2017.10.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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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대 직원 등 3명 체포

“술 마시는데 잔소리해서” 범행 시인

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50대 중고가전제품 가게 주인 살해 피의자로 30대와 공범 2명이 시신이 발견된 지 4일 만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8)씨와 B(19)씨, C(1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전 4시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가전제품 가게 주인 D(52)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피해자 D씨의 판매점에서 일하는 직원들로 확인됐다. A씨는 D씨와 가게를 집 삼아 함께 생활했고, B씨와 C씨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다.

범행 당일 술을 마시던 B씨와 C씨는 가게 안에 있는 방에서 잠을 자던 D씨가 “내일 아침부터 일해야 하는데 왜 새벽까지 술을 마시냐”며 나무라자 선풍기 줄 등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소에도 임금을 너무 적어 D씨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잔소리하니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범행이 이뤄진 직후 “현장에 나왔다”며 가담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다른 피의자들과 달아난 점 등으로 미뤄 범행 가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3명 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경기 양평과 강원 홍천을 거쳐 전북 전주까지 도주했다. 이후 전주 고속도로 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 조금씩 달라 대질신문 등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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