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창립 112주년을 맞아 사랑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 3만여명에게 정부ㆍ적십자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적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대통령ㆍ국무총리ㆍ보건복지부 장관ㆍ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부표창 115명, 적십자 포장 2만4,970명, 적십자 표창 6,140명 등 총 3만1,225명을 포상했다.
전국의 한적 봉사원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크게 공헌한 김경숙씨(경기지사 안양봉사회) 등 5명이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배우 안재욱씨는 지난해부터 적십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을 널리 알려 적십자 사업유공 표창을 받았고,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국제인도주의 사업의 학문적 발전에 헌신해 적십자 인도장 은장을 수상했다.
한적은 1905년 인도주의 구현을 목표로 설립된 후 사회봉사활동, 재난구호활동, 국제협력사업 등 인도주의 활동을 해왔다. 박경서 한적 회장은 “한적이 과거 냉전의 빙벽을 녹이는 역할을 했던 만큼, 앞으로도 남북 화해와 교류에 물꼬를 트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