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체험 발길 이어져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에서 막을 올린 ‘2017 용인드론페스티벌’ 드론챌린지 대회장. 이번 드론페스티벌의 공식 경기답게 레이싱 시작 전부터 참가 선수들의 눈빛과 얼굴 표정에선 팽팽한 긴장감을 감돌았다.
마침내 첫 레이싱 출발음이 울리고 드론이 공중으로 떠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날자 순간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에 참가한 드론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레이싱을 펼치자 참가 학생의 친구들은 손에 땀을 쥐여 힘껏 응원했다.
레이싱에 참가한 정용범 학생(상현중 2학년)은 “정식 경기장에서 제 손으로 직접 드론을 날려보니 재미있고, 짜릿했다”며 “대회 우승을 해 상금으로 개인 드론을 사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김지웅 학생(마성초ㆍ6학년)은 “하늘을 나는 드론을 직접 조정하는 게 멋있어 드론 레이싱에 참가했다”며 “앞으로 로봇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017 용인드론페스티벌’은 드론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행사가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드론을 조종하는 기초적인 방법뿐 아니라 직접 드론을 실제로 조종해 보는 등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했다.
이뿐 아니라 가상ㆍ증강현실(VRㆍAR) 체험장(와우스페이스), 전동비행기 날리기, 페러글라이딩체험, 드론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와우스페이스 존 앞에는 학생들이 가상증강현실(VRㆍAR)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최보경ㆍ배수민 학생(언동중 1학년)은 “가상 세계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체험했는데, 마치 진짜처럼 느껴져 무섭고 즐거웠다”고 만족해했다.
관람객들은 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시범단 등이 펼친 드론 에어쇼와 군무ㆍ축구시연 등 이색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7 용인드론페스티벌’은 28일까지 드론과 관련한 공연과 체험 전시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에는 드론영상공모전 상영과 각 경진대회의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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