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10분쯤 경남 거제시 가배항 인근 앞바다에서 60마력 모터보트가 굴 채취 작업용 뗏목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4명 중 박모(75ㆍ여)씨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모터보트 승선원들은 이날 오후 5시쯤 거제시 동부면 한 리조트에서 출발, 가배항에 도착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리조트로 돌아가던 중 뗏목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승선원들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 결과 2명이 각각 0.21%과 0.113%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수상레저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면 음주 운항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해경은 누가 모터보트를 운전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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