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쓰러져 숨진 채 원룸 주인 발견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연락 없이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지 열흘이 넘어 뒤늦게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8분쯤 청주시 서원구 한 원룸에서 A(62)씨가 숨진 것을 건물 주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건물 주인은 A씨가 일주일 넘도록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해 원룸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욕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혼자 원룸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12~13일은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원룸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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