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과 수지가 다소 연약했던 자신들의 감정을 인정했다.
26일 밤 10시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이 유족의 가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홍주(수지 분)는 재찬의 동생(신재하 분)을 걱정하며 어른인 척 했지만, 어머니(황영희 분)을 만나자 두려움을 터트렸다. 그는 “엄마 말이 맞았어. 나 못 바꿨어. 아니, 바꿨는데 더 나빠졌어. 재찬 씨 잘못 되면 어떡해”라며 자책했다.
재찬은 과다 출혈로 쓰러져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책할 남홍주을 위해 더욱 힘을 냈고, 결국 살아났다.
앞서 재찬은 13년 전 자신과 함께 아버지를 잃었던 ‘밤톨이’가 홍주임을 알게 됐었다. 하지만 홍주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하지 않나. 모르는 척 거짓말해도 될까?”라며 재찬에게 받은 반지를 빼며 자신이 밤톨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그러나 홍주가 중환자실을 찾아왔던 것은 사실이었고, 홍주는 “나 그때 당신 죽을 뻔 했다. 짧은 순간이지만 망설였었다. 너무 화가 나서 당신이 그 아저씨와 함께 죽어버려도 상관없다고. 그때 지옥이었다. 내가 사람을 죽였구나 싶었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손이 떨린다. 그땐 너무 소중한 가족이 다쳐서 힘들었다. 모른 척 덮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픈걸 보니 아닌가보다”라고 털어놨다.
홍주의 말을 다 들은 재찬은 자신을 쏜 유족에게 따지는 것 대신에 그의 딸이 얼마나 착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도 딸을 착한 사람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 것이 타살이 아닌 이유이기도 했다는 것. 가족들은 이에 감동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재찬은 비를 맞으면서 홍주를 찾으러 다녔다. 꿈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주는 재찬을 찾으러 왔다. 꿈에서 재찬은 “나도 13년 전 고민을 했었다. 나도 그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선택했잖아. 넘어선 안 되는 선을 지켰잖아”라고 말을 했었다. 현실에서 재찬은 “그래서 당신은 뭐라고 대답했냐”고 물었고, 홍주는 키스로 대답을 대신했다. 재찬은 홍주에게 “다시 만나서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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