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신현우 서울대 의대 약리학과 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이용호 연세대 의대 내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2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근칠 교수는 20여 년에 걸쳐 ‘폐암’에 관한 다수의 중요한 임상 연구를 시행해 국내 폐암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각인시켰다.
박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 임상 연구에 초빙 참여하여,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 박 교수와 연구팀은 수술에 성공해도 폐암 재발률이 30~80%에 이른다는 사실을 토대로, 근치적 절제술 후 시스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면 수술 후 5년 생존율 및 5년 무병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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