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진태/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박진태(23)가 2경기 연속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을 앞두고 미출장 선수로 투수 박진태와 헥터(30)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30명으로 확대했다. 대신 경기 전 출장 불가 선수 2명씩을 두게 했다. 보통 전날 선발로 나선 투수와 다음 경기에 등판할 투수를 여기에 포함시키게 된다.
하지만 KIA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불펜 투수 박진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단기전에서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기태(48) KIA 감독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진태가 선발 등판하건 그럴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1,2차전에서 헥터와 양현종이 각각 선발로 나간다. 에이스가 나가는 경기에서 점수 차가 많이 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필승조가 아닌) 박진태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성남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진태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1패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드는 행운까지 잡았지만, 1,2차전은 벤치에서만 보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박진태와도 이야기를 하며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유희관(31)과 니퍼트(38)를 미출장 선수로 발표했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KS] '말도 못하게 좋지' 8년 만의 KS, 광주는 축제다
[박종민의 현장에서] 하늘나라서 부산 돌본 故 조진호 감독 뒷얘기
[E-핫스팟] '알쓸신잡2' 나영석 PD '꼰대 방송? 유시민-황교익 책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