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경남 창원사업장에 주방가전 연구조직을 통합한 연구개발(R&D센터)를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26일 창원1사업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LG전자 대표이사 조성진 부회장과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R&D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2015년 3월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성된 창원R&D센터는 건축연면적 5만1,00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 중 가장 크다. 사업비는 1,500억 원이 투입됐다.
LG전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1인에게 제공하는 최소 전용면적을 기존 10㎡(약 3평)에서 14㎡(약 4.2평)로 40% 늘렸다. 층간 높이도 4.5m로 높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창원R&D센터에서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주방가전들도 이곳에서 탄생한다.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각 연구조직의 연구원 1,500여 명은 창원R&D센터로 집결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창원R&D센터는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선도자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탄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긍지를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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