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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보다 41% 더 버는 대졸… 대졸 비중 늘어나면 차이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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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보다 41% 더 버는 대졸… 대졸 비중 늘어나면 차이 좁혀진다

입력
2017.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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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에서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보다 임금을 41%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고학력화 정도에 따른 학력별 상대적 임금수준 국제비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만25~64세의 고졸 임금을 100으로 따졌을 때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의 상대적 임금지수는 141이었다. 고졸 미만의 경우 상대적 임금지수가 72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과는 69만큼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전문대졸 이상 인구 비중은 47%로 고졸(40%)보다 높으며, 청년층(만25~34세)만 놓고 보면 2000년 37%에서 70%로 늘었을 만큼 최근 고학력화 경향이 뚜렷하다.

이 같은 전문대졸 이상과 고졸의 상대적 임금 격차는 대체로 전문대졸 이상 인구의 비중이 낮은 사회일수록 컸다. 지난해 만 25~64세 기준으로 스웨덴의 경우 전문대졸 이상의 인구 비중이 42%를 차지하는데 전문대졸 이상 졸업자의 고졸 대비 상대 임금은 1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낮았다. 전문대졸 이상 인구 비중이 43%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역시 각각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상대 임금이 128과 137로 OECD 평균(156ㆍ전문대졸 이상 인구 비중 3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대졸 이상 인구가 22%인 칠레는 이들의 고졸 대비 상대적 임금이 무려 237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대졸 이상이 24%인 헝가리의 고졸 대비 상대임금은 199였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전문대졸 이상의 인구가 많은 사회에서는 그만큼 임금 등에서 좋은 대우를 받기는 어렵다는 의미”라며 “최근 고학력화 등으로 한국의 전문대졸 이상 인구가 상당 수준에 올라선 만큼 이들이 향후 임금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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