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사진=휴스턴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LA 다저스를 꺾었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게 됐다.
전날 WS 1차전에서 다저스에 1-3로 패해 기선을 제압당한 휴스턴은 이날 타선이 후반으로 갈수록 고른 화력을 뿜어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코리 시거의 투런 홈런으로 2연승을 앞두는 듯 했으나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선발 리치 힐(37)이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8회와 9회 철벽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무너지며 패배를 자초했다.
5-5로 팽팽히 맞서던 11회 초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브랜든 매카시를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11회 말 다저스는 2사 후 찰리 컬버슨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잃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경기를 마치고 “말도 안 된다. 매우 멋진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벌랜더는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5개였다. 휴스턴으로서는 벌랜더에 이어 등판한 윌 해리스와 조 머스그루브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것이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앞서 휴스턴은 2-3으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 마윈 곤잘레스(28)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 초에는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23)의 홈런이 연이어 터졌다.
양 팀간 3차전은 하루 쉰 뒤 28일 장소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파크로 옮겨 치러진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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