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이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유현준 교수와 장동선 박사가 새로운 멤버로 활약을 예고했다. 여기에 유시민, 황교익의 여전한 입담이 더해져 한층 풍부한 지식 여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과 멤버들이 함께 했다.
양정우 PD는 "'알쓸신잡'은 거창한 기획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인을 모시고 여행을 하며 지식 이야기도 듣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라며 "시즌2를 맞아서 국내에 아직 가보지 못한 소도시를 다녀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정재승, 김영하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장동선 과학 박사는 "어리버리해서 이 방송의 임팩트에 대해서 몰랐다. 독일서 귀국한지 반년 됐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 제가 알고있는 과학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솔직하게 방송하고 나서 이 방송만큼은 공을 뺏기가 어렵다.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햇다.
유현준은 "이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른 분야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뭔가 제게 영감되는 이야기도 말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동선은 유시민이 인정한 이번 시즌의 투머치토커. 그는 "제가 나이차이가 좀 나다보니 지식인 선배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따뜻하고 너그럽게 저보다 지식이 많은데도 잘 들어주신다. 많이 배우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재승 박사님께서 많이 격려를 해주셨다. 박사 과정 전 학생 때부터 정재승 박사님을 존경했다. 나중에 과학자가 된다면 그런 모습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전멤버 정재승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나영석 PD는 "유시민 선생님은 팀에서 역시 센터다. 황교익 선생님은 센터의 낚시 파트너가 아닐까 싶다. 또한 유현준 선생님은 칭찬을 맡고 있다. 장동선 박사는 오버하는 파트를 맡는 게 아닐까 싶다"며 시즌2 멤버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여자 멤버의 부재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그 부분의 요구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섭외하면 바로 응한다고들 생각하지만 방송 출연에 대해 선뜻 승낙하는 게 쉬운일은 아니다"라며 "여성 박사님을 섭외하는 의도가 제작진에게 없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아직 섭외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을 센터라고 소개한 유시민은 "장동선 박사는 굉장히 좋았다. 투머치토커라서 좋았다. 제가 들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좋았다. 또한 보기보다 행동파다. 팀의 활기를 공급해주는 에너지원이다"라며 "유현준 교수님과 같이 다니면서 알고보니 별 것 아닌 상식적인 건축의 기본적이 사항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여행을 다니면서 건축을 보는 나름대로의 시각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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