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려동물 관련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했다. 센터는 시의 동물정책 허브로 앞으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문제 행동을 하는 반려동물 교육을 주로 맡는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1시30분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지하 1층)에서 개원식을 열고 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크게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반려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동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생기는데도 공공서비스는 여전히 유기동물 관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바르게 기르고 적정하게 보호하도록 적극적 공공서비스를 하겠다”고 개원 배경을 밝혔다.
센터 내 유기동물 병원에선 서울시 전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있는 동물을 치료한다. 서울대ㆍ건국대 수의과대학과 긴급구조 동물 협진 체계를 만들어 유기동물 생존율을 높일 계획이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장기간 입원으로 적절히 동물을 보호할 수 없을 때도 반려동물을 구조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 진단을 마치고 중성화 수술을 한 유기동물에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준다. 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카페(cafe.naver.com/seoulanimalcare)에서 입양 신청서를 쓰면 된다. 입양 상담과 교육 후 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디딤돌로 삼아, 동물 유기를 줄이고 ‘펫티켓’ 준수 문화가 확산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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