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버스를 시내 노선버스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울산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을 열고 신형 수소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신형 3세대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 노선버스에 운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대중교통의 특성상 사람들의 탑승 경험을 늘려 수소차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정성, 그리고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날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에 앞서 국내 최초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도 열렸다. 수소복합충전소는 기존 LPG 충전소에서 수소충전이 가능하게 한 것으로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해나가는 계획이다.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은 “우리시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 세계 최초 시범운행을 계기로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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