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이 토트넘 소속으로 나선 100번째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을 이어갔다. 팀은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26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0번째로 나선 경기였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시소코에게 공을 넘겼다.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이번 시즌 첫 도움이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보내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리의 감아 차는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막혔다. 손흥민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38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웨스트햄의 거친 반격을 받아 무너졌다. 후반 10분과 15분 웨스트햄 앙드레 아유에 연속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5분 안젤로 오그본나에 역전 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요렌테 대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고, 후반 36분과 38분에는 각각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조루주를 넣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EFL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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