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일/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이 75.8%의 확률을 잡았다.
두산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KS, 7전4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5.8%다.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계산'대로 경기가 풀렸다.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던 선발 야구가 살아났고, 타선은 여전히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줬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를 달성했다. 5-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버나디나에게 스리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상대 4번 타자 최형우에게는 볼넷 하나만을 내주고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5번 타자 나지완에게는 삼진 2개를 뽑아내는 등 KIA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홈런 두 개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대량 득점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다소 허무하게 날린 장면이었다.
하지만 아쉬움을 5회에 바로 만회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속 오재일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연속 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첫 경기를 잘 풀었다. 남은 경기를 선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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