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부산 감독대행./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이승엽 감독대행이 FA컵 결승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부산은 2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대행은 경기 후 “준비했던 것을 전반 초반부터 잘 해냈다. 그게 통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승리 후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이었나’는 질문에 “조진호 감독님이 생각났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라. 이 순간 만큼은 감독님과 함께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대행은 “클럽하우스 내 숙소에서 조진호 감독님과 같이 방을 썼다. 그런데 그 곳에 감독님 속옷이 있더라. 그래서 그거 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이정협에 대해 “승부차기에서 골 넣는 데 실패했지만, 크게 낙담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선 “지금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변화는 따로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정원 수원 감독은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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