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국내외에서 1만 5,600여 개 자동차 AS 부품 유통망(대리점, 딜러)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23개 차종, 236만 품목의 AS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단산 부품은 단산 후 20년이 지나더라도 공급한다.
국내에는 1,300여 개 대리점들이 3만 6,000여 개 정비업체 등에 순정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대리점들과 윈윈(win-win)의 상생경영으로 완성차 판매 이후에도 고객만족을 증진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상생기금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스킨십 프로그램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경영컨설턴트 역량을 갖춘 직원을 대리점에 파견해 경영진단과 현장개선을 조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물류공간 최적화, 재고관리 시스템 운영서 근무환경 개선까지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지난해까지 300여 개 대리점이 혜택을 받았다. 컨설팅을 받은 대리점들은 “물류관리가 수월해지는 등 많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게 됐다”며 “특히 보관면적이 확보돼 취급품목 수가 늘면서 대리점 매출이 상승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영성과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으로 이어진다.
‘상생기금’의 경우, 대리점이 토지 매입과 창고 신축 등 신규 투자를 위해 금융권 차입을 계획 중인 경우 최장 5년, 최대 5억원까지 저금리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모비스가 협약을 맺은 은행에 예치한 기금의 예금이자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경영아카데미, 차세대 경영자 교육, 유통망 향상 교육, 유통망 직원 역량개발 등 4개의 맞춤형 아이템으로 대리점 직원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킨다. 교육을 통해 대리점들은 인사, 노무, 세무와 재고관리 시스템 활용법, 고객 대응법 등을 배우게 된다. 2009년부터 대리점 대표 등 직원 3,74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상생교류를 위한 스킨십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난 18일에는 국내 우수 AS 부품 대리점 대표 40명이 미국부품법인(MPA)의 초청을 받아 4박6일 일정으로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온타리오 부품물류센터를 방문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910여 명의 대리점 대표들이 참여했다.
지난 9월에는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대리점 대표 초청행사, 현대모비스 진천생태숲 대리점 대표 부부동반 초청 음악회와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초청행사 등 신기술 공유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스킨십 행사가 열렸다. 112만㎡(약 34만 평) 규모의 서산주행시험장에서 각종 시험동과 첨단 주행시험로를 살펴본 삼아종합상사 이운석 대표는 “선행 연구로 미래 시장을 준비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유통망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 진천생태숲 음악회에 참석한 청송상사 김현택, 이미자 부부는 “이런 멋진 공간에서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자부심과 소속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체험형 자동차파크인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투어에는 대리점 대표 124명이 참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롤모델이 되는 대리점 대표자를 ‘오피니언 리더’로 위임해 경영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도록 전문강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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