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고인이 된 조진호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 구덕운동장 밖에 마련한 공간의 모습./사진=박종민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부산 아이파크와 부산 축구 팬들이 한 뜻으로 고(故) 조진호 부산 감독을 추모했다.
부산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을 실시했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 달 1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으나 지난 10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 FA컵 4강은 조 감독이 세상을 등진 후 부산의 홈 구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구단은 이날 구덕운동장 밖에 조진호 감독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축구 팬들은 잇따라 헌화했고 고인을 향해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축구팬 박진호(44) 씨는 “부산에 살면서 꾸준히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챙겨봤다”며 “’조 감독님,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추모 메시지를 적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선수들은 왼쪽 어깨 부분에 검은 리본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부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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