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노에시/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국시리즈 첫 득점이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회 초 2사 만루서 오재원(32)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한 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2루쪽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송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출루하는 행운도 따랐다. 후속 박세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공 7개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8구째 볼이 선언되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두산은 1-0으로 앞서갔다.
KIA가 자신 있게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내세운 헥터는 만루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점수를 내줬다. 1사 만루 상황 뒤 박세혁을 상대로 12구를 던지며 풀카운트까지 고전했다. 이어 오재원을 맞아 시속 148~150km 직구 6개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된 공은 1개에 그쳤다. 마지막 볼 판정이 나기 전 2번의 투구는 오재원이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헥터는 2016년 자유선발로 KIA 유니폼을 입은 헥터는 그 해 와일드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LG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29를 남기며 팀에 가을 야구 첫 승리를 안겼다. 한국시리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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