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문재인(64)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 프로야구 시구자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쯤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했고, 김정수 KIA 투수 코치와 함께 약 15분간 시구 연습을 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직전 국가대표팀의 파란색 야구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깜짝 등장이었다. 당초 1차전 시구자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이날 김 회장의 역할은 시구자가 아니었다. 김 회장은 마운드 앞에서 글러브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해줬다. 시포는 KIA의 주전 포수 김민식이 맡았고, 타석에는 두산 류지혁이 섰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도 마운드 옆에서 문 대통령의 시구를 지켜봤다.
시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대기 타석에 있던 두산 민병헌과 인사를 나눴고, 이후 3루 더그아웃으로 향해 김기태 KIA 감독을 격려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야구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캠프는 문 대통령이 생애 첫 시구를 할 프로야구팀을 선택해 달라는 '파란야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은 KIA였다.
한편, 이날 시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스포비즈 빅콘] ’불 난 집에 부채질’한 FIFA 랭킹, 94%가 등 돌린 韓축구
‘420억 가치’ 페더러는 어떻게 호날두-르브론을 제쳤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