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올해 3분기 매출액 3,045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1992년 LED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반도체는 25일 이 같은 연결기준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였던 2015년 3분기(2,763억원)를 가뿐히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27%나 늘었다. 전략제품 출시로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됐고, 원가혁신 운영체계 및 비용관리를 강화한 게 영업이익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 매출액 목표를 2,700억~2,900억원으로 잡았다. 상반기 매출액이 5,232억원이라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은 무난해졌다. 2015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서울반도체로서는 2년 만의 ‘1조 클럽’ 복귀이자 연 매출 기록 경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국내 LED 1위인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1만2,000개 이상의 특허를 바탕으로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부문의 LED 제품을 양산 중이다.
서울반도체 재무기획실 김상범 부사장은 “향후 태양과 같은 빛을 구현한 ‘썬라이크’, 기존 컨버터와 회로를 통합한 초소형 LED 드라이버 기술이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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