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무형유산 활성화 논의
미래세대 위한 ‘전주선언문’ 채택
세계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전주를 찾는다. 전북 전주시와 국립무형유산원은 27일부터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세계 각국 도시에서 진행 중인 무형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세계무형유산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학술포럼 성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 국가와 무형유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보존ㆍ협력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45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아태무형유산센터를 유치한 전통문화도시 전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7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2003년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탄생에 큰 역할을 한 블레이크(이란 샤히드 베헤스티대)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무형유산과 도시적 맥락’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문화다양성시대 도시의 무형문화유산’, ‘도시의 정체성과 무형유산의 활용’, ‘대한민국 무형유산도시 사업 사례’를 주제로 각국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들이 무형유산 정책과 도시에서의 무형문화유산 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무형문화유산 도시 전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각국 도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이 도시 발전 과정에서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보는 좋은 기회다”며 “포럼을 통해 무형유산의 계승과 발전,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전주가 세계적인 무형유산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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