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단을 대표하는 황석영(74) 작가의 딸 황여정(43)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문학출판사 문학동네는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심사 결과 황여정씨의 경장편 ‘알제리의 유령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설가 강영숙 윤성희 윤이형 은희경 정용준, 문학평론가 류보선 백지은 신형철 황종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는 408명이 428편의 응모작을 보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황여정씨는 문학출판사 자음과모음 등을 거쳐 현재 김영사에서 인문서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틈틈이 10년 넘게 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끝에 등단하게 됐다. 황씨의 어머니 홍희담(72)씨 역시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 ‘깃발’ 등을 쓴 소설가다. 국내 대표적 부녀 작가로는 한승원(78), 한강 작가가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