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서도 서울을 오가는 2층 광역버스가 운행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고양지역 1100번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 2대를 투입,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100번은 고양 공영버스차고지에서 출발해 대화역, 일산동구청,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연세대학교, 광화문 광장 등을 거쳐 서울역까지 34.8km를 운행한다. 운행 횟수는 평일 기준 하루 10회다. 도입 차량은 독일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사의 차량으로 1층 12명, 2층 59명 등 총 7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차량은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전복방지시스템(ESP) 등을 갖췄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고양에서 열린 2층 버스 개통식에서 “2층 버스 도입이후 출근길 입석률이 지난해 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이용자의 만족도가 80%에 달한다”면서 “2층 버스는 출ㆍ퇴근길 대중교통의 ‘퍼스트클래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초까지 고양과 용인(6대), 시흥(2대), 수원(7대), 성남(1대), 안산(1대), 김포(1대) 등에 2층 버스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고양과 용인, 시흥은 2층 버스가 처음 도입되는 곳이다.
경기지역엔 현재 수원(3대), 성남(2대), 안산(4대), 남양주(8대), 파주(7대), 김포(21대), 하남(4대), 광주(2대), 화성(2대) 등 9개 시ㆍ군 20개 노선에 53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