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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명품어촌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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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명품어촌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7.10.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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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율주도형’ 바닷가

정비사업 ‘깨끗해(海)’ 운동

4개 유형 테마마을 조성사업

‘해양생태보호구역’ 첫 지정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어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자치단체와 지역 어민이 주체가 돼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어 가는 ‘명품 어촌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지역 어촌계와 연안 시ㆍ군 등이 어촌 미관을 훼손하는 방치 폐어구와 해양쓰레기를 정화하는 주민 자율주도형 바닷가 정비사업인 '깨끗해(海)'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27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지역 어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 남부면 다포항과 다대 어촌체험마을 공터, 해안가 등에서 폐어구와 생활쓰레기를 치우고, 대학생 재능기부팀과 지역 주민이 함께 나서 다대마을 담장에 미관벽화를 그릴 계획이다.

또 연안 시ㆍ군이 주체가 돼 마을공터에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꽃과 잔디를 심어 소공원으로 조성하고, 통영시 한산면 호두항에는 어구보관창고를 설치해 어구가 마구 버려지는 것을 막는 한편 어민 편의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도는 ‘깨끗해(海)’ 운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게 매달 넷째 주를 '바다정화 주간'으로 정해 상시 바다 정화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명품 어촌을 위해 노후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명품 테마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내년도 어촌지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2곳),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5곳)을 통해 색채(아름다운 어촌), 문화(역사문화 어촌), 레저(해양레저 어촌), 웰빙(휴식ㆍ치유 어촌) 등 4개 유형의 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또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올해 해양보호구역 정밀조사에서 해양생물 보호대상인 거머리말 서식지가 확인된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일대 1.93㎢를 도내 첫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이 지역이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2011년 12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산만 봉암갯벌과 함께 해양보호구역이 늘어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ㆍ관리함으로써 해양자산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어촌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는 명품 해수욕장과 특화어항 개발에도 나서 도내 4개 시ㆍ군 16곳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를 채우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조형 등대, 야간경관 조명, 산책로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어항을 만들고, 삼천포항 등 유서 깊은 항포구를 정비해 지역 관광명소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도와 시ㆍ군, 어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대적인 환경개선운동으로 어촌마을의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섬, 어촌, 항포구를 정비해 어촌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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