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전가을(29)이 호주 여자축구 W리그 멜버른 빅토리로 이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금일 스포츠조선은 전가을의 에이전트인 김규태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 팀장이 8일 오후 "전가을이 오늘밤 호주 멜버른 빅토리 구단 메디컬 테스트 및 시즌 계약을 위해 출국한다"고 전했다.
원소속팀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은 "전력에 타격을 입겠지만, 선수와 한국 여자축구의 대승적인 발전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가을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현대제철을 거쳐 지난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했다. 이후 국내 복귀한 전가을은 다시 한 번 해외 진출에 도전해 새로운 무대에서 뛰게 됐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가 호주에 진출한 건 처음이다.
전가을은 A매치 84경기에서 35골을 기록했으며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5년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선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역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전베컴’이란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또한 전가을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등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이끌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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