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동산ㆍ영실기암 등 장관
가을이 깊어가면서 한라산에도 단풍이 절정을 맞았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0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에서 시작된 단풍이 25일 절정에 달했다고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전체에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한라산 단풍은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 계곡 상류, 바위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 용진각과 왕관릉 일대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어리목코스의 해발 1,600m에 위치한 만세동산 전망대에서는 멀리 화구벽과 함께 계곡을 따라 이어진 붉은 단풍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영실코스의 영실기암, 관음사코스의 삼각봉, 왕관릉 일대는 붉은 단풍 사이로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더욱 도드라져 형형색색의 가을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의 보온복을 준비해 안전한 탐방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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