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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시원 가족 반려견 캐릭터 상표권 침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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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시원 가족 반려견 캐릭터 상표권 침해 의혹

입력
2017.10.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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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가족들이 운영하는 캐릭터 회사 아이엠벅시(IAMBUGSY)가 영화 ‘스타워즈’ 및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의 로고 및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의심을 받고 있다. 반려견인 프렌치불독 ‘벅시’가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한 사고에 이어 또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이엠벅시 쇼핑몰(n407.com)에서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다스 베이더 및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사이렌’과 폰트를 변형한 ‘스타벅시(STAR BUGSY)’ 캐릭터 상품을 선보였다. 도용 의혹이 발생한 상품은 손거울과 머그컵 등으로 각각 개당 6,000원과 1만5,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시원 가족이 이러한 상품을 개발하며 ‘스타워즈’를 전개하는 월트 디즈니나 스타벅스와 공식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뒤 판매했냐는 점이다. 비영리적으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인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 해당 쇼핑몰은 한일관 대표의 사망 보도 이후 국내 접근이 불가하다.

이와 관련 월트 디즈니 코리아를 홍보하고 있는 에델만 코리아는 한국스포츠경제에 “(스타워즈 캐릭터를 변형한 아이엠벅시의 상품은) 디즈니 정식 라이센스 제품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법적대응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직접 협약을 맺었을 수도 있다. 쇼핑몰 문을 닫은 것으로 아는데, 본사에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의혹을 사고 있는 스타벅시는 영문과 한글 모두 특허청에 상표 등록도 돼 있지 않다. IAMBUGSY와 쇼핑몰 n407만 각각 최시원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이름으로 상표 출원 등록이 됐다. 아이엠벅시를 운영하는 B&C CORPORATION은 최시원 모친이 대표이고, 여동생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벅시는 최근까지도 중국 등 해외진출 사업을 타진했다. 이미 태국 방콕에서 ‘벅시 도그(Bugsy Dog)’라는 버거&핫도그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시원은 중국 SNS 웨이보의 팔로워 수가 1,64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한편 유명 한식당 한일관 공동대표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 벅시에게 물린 뒤 엿새 만인 이달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로 인해 아이엠벅시의 중국 진출은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려견의 안락사와 최시원이 출연 중인 tvN 주말극 ‘변혁의 사랑’의 하차 요구도 쇄도하고 있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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