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파란 가을 하늘.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글자 그대로 ‘하늘이 높고, 말이 살 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잠깐, 정말 말은 가을에 살이 찔까요? 한국 마사회에 따르면 가을에 말이 살 찌는 게 맞다고 합니다. 봄은 말의 교배 기간이라 살이 빠지고, 여름에는 더워서 살이 빠지지만 가을에는 추운 겨울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살이 찐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철저한 관리를 받는 경주마들도 가을에는 예외 없이 살이 찐다고 하네요. 우리가 말에 대해 몰랐던 사실 한 가지 더, 예전에는 말도 발가락이 있었다고 합니다. 앞발에 4개, 뒷발에 3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하나의 발가락만 남은 것은 말의 몸집이 커지고 주변 발가락이 작아지면서, 가운데 발가락이 굵어졌고 발목 힘이 강해져 다른 발가락이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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