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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김지석-이상우 사이 '콩닥 로맨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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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김지석-이상우 사이 '콩닥 로맨스' 시동

입력
2017.10.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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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콩닥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MBC 캡처
한예슬이 ‘콩닥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MBC 캡처

배우 한예슬이 ‘콩닥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 11회, 12회에서 사진진(한예슬 분)은 팬으로서 오랫동안 좋아해온 안소니(이상우 분)와 가상 부부가 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진은 스타일리스트 미달이(이유미 분)와 안소니의 매니저 최정은(신동미 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안소니에게 볼 뽀뽀를 받고 둘 만의 데이트를 하는 등 ‘성공한 덕후’의 행복을 누렸다. 일대일 팬미팅을 하는 듯 쿵쾅거리는 심장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한예슬은 수줍은 소녀의 모습으로 ‘우리 오빠’와 꿈같은 현실을 맞은 ‘덕후’ 사진진을 그려냈다. 그 동안 보여준 쿨한 톱스타, 친근한 동네 친구 사진진은 사라지고 사랑 앞에 극도로 소심해진 모태솔로의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사진진과 공지원(김지석 분) 사이의 묘한 기류 또한 더욱 강해졌다. 사진진은 공지원이 싱글이라는 사실에 기뻐한 것도 잠시 가상 남편이 된 안소니와 의붓 형제라는 것에 심란해 했다. 그런데 한 집에 살게 된 사진진과 공지원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꽁냥 로맨스’를 쌓아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특히 첫사랑과 우상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는 한예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로맨스의 재미를 고조시켰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미묘하게 다른 두근거림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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