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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페더러, 세계 브랜드 가치 1위 스포츠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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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페더러, 세계 브랜드 가치 1위 스포츠선수

입력
2017.10.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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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ㆍ스위스)가 전 세계 모든 종목 스포츠선수 통틀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뽑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5일(한국시간) 스포츠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 상위 10위를 발표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페더러가 3,720만달러(42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6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1위에 오른 페더러는 올해 테니스 선수로는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됐지만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340만달러로 2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700만달러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150만달러로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1,960만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2007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2013년까지 줄곧 1위를 지켰고 2014년 제임스에게 1위를 내줬다가 2015년에 1위를 탈환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660만 달러로 6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팀 부문을 보면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8억9,600만달러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6억8,8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양키스가 1위(6억6,000만 달러), 댈러스(5억7,700만 달러)가 2위였다. NBA LA 레이커스가 5억9,500만 달러로 3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억6,4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이벤트의 브랜드 가치는 NFL 슈퍼볼, 스포츠 사업 분야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해당 브랜드의 이름 그 자체가 수입이나 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라며 “단순히 팀이나 선수, 사업, 이벤트의 자산 규모를 평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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