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선택 받지 못했던 류현진(30)은 여전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지만 투수진에 변동은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으로 기용할 수 없는 좌완 류현진이 아닌, 불펜 등판이 가능한 우완 브랜든 맥카시(34)를 등록했다. 류현진은 커티스 그랜더슨, 카일 파머, 브록 스튜어트,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와 함께 예비 엔트리로 분류됐다. 로스터에 포함한 25명 중 부상자가 나와야 월드시리즈에서 뛸 수 있다. 류현진은 팀 동료와 동행하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2명을 교체했다. 외야수 그랜더슨이 빠지고 내야수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진입했다. 시거는 디비전시리즈 때 허리 통증을 느껴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투수와 포수 변동은 예상외다. 로버츠 감독은 우완 맥카시를 등록하고, 포수 카일 파머를 제외했다. 포수 한 명을 줄여 2명(야스마니 그랜달, 오스틴 반스), 투수를 12명으로 늘렸다. 맥카시도 선발 자리가 익숙한 투수다. 하지만 올해에도 3차례 구원 등판한 적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맥카시는 베테랑”이라며 “불펜진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우타자를 상대할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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